[베스트&워스트]코스닥, ‘인트로메딕’ 1회용 내시경 시장 기대감 상승1위

입력 2014-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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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이엠티’ 작년 대규모 적자에 33% 곤두박질

3월 셋째 주 코스닥은 힘겹게 540선을 방어했다. 주 초반 540선이 깨졌고 이내 반등했지만 이후 등락이 엇갈리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2.57포인트(0.37%) 오른 546.81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50억원, 1217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409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인트로메딕, 1회용 내시경 시장의 확대 기대감에 ‘강세’= 지난 일주일간(17~2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트로메딕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5.90%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1만2950원에 장을 시작한 주가는 21일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인 인트로메딕이 급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1회용 내시경 시장의 확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캡슐내시경과 일회용 연성내시경을 생산하는 인트로메딕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대책’에서 캡슐내시경 등 1회용 내시경을 건강보험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트로메딕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6% 상승한 22억5300만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7% 뛴 106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21.3% 증가한 23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41.52%의 상승률을 기록한 네오아레나가 차지했다. 지난 17일 138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네오아레나 주가는 5거래일 만에 1960원까지 올랐다. 개인은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순매수에 나섰으며 외국인은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한편 네오아레나는 지난 19일 곰즈게임스튜디오와 모바일게임 ‘닌자캣3D(가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네오아레나는 닌자캣3D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하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곰즈게임스튜디오와 함께 긴밀한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초토목 시공 전문기업인 특수건설은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내 지하차도 사업을 정책으로 내세웠다는 소식에 지난주 32.99%나 급등했다.

정 의원은 지난 17일 한 세미나에서 “20년 전부터 여의도에서 강남, 성산대교에서 시흥으로 가는 지하차도를 만들자고 했는데 이제 서울의 지하차도 사업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서울시내 지하차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은 작은 도시만 가도 도시 하나를 관통하는 지하차도가 있는데 그것은 빨리 가는 것뿐만 아니라 소음과 분진 해소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공인인증 규제완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인증 전문기업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전자인증이 32.47%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2960원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는 17일 3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21일 공인인증기관 최초로 ‘액티브X’ 없는 HTML5 기반의 공인인증서 발급 및 전자서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이 개발한 HTML5 기반의 공인인증서 기술은 액티브X 등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순수하게 웹 브라우저의 기능만을 활용해서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어파크(31.85%), 에스넷(29.59%), 아프리카TV(29.59%), 지엔씨에너지(27.35%), 제우스(25.23%), 파수닷컴(24.7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아이이엠티, 실적 악화 소식에 ‘하락’= 비아이이엠티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 지속 소식에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17일 40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비아이이엠티는 21일 2720원에 거래를 마쳐 33.25%의 하락률을 보였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억6742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1.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4억2336만원으로 6.5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64억6365만원으로 적자 폭이 294.74%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시장수요 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비 및 원가 절감 등의 자구 노력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며 “지속적인 영업손실은 자회사인 비아이신소재의 감가상각비 등의 경비로 인한 것으로 지난해 비아이신소재의 영업손실은 약 56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비아이신소재의 실질적 사업 중단으로 인한 자산손상처리로 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양이 17.49% 하락해 하락률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주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드래곤플라이가 15.91% 하락률로 3위를 차지했으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선데이토즈도 13.87%나 하락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셀루메드는 최대주주 지분매각 소식에 15.46%의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9일 셀루메드는 최대주주인 심영복씨가 나무 제1호 투자조합과 지분매매에 관한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5일까지 계약체결 및 매매대금 지급 등이 이행되지 않으면 이를 무효로 하고 소송을 포함,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이 밖에도 KT서브마린(-13.58%), 이-글 벳(-13.38%), 제이씨현시스템(-13.36%), 유비벨록스(-13.25%),씨앤케이인터(-13.18%), 대상홀딩스(-15.56%), 한국단자(-14.62%) 역시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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