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금 현물시장 개설로 유통구조 정상화 될 것”

입력 2014-03-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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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유통구조가‘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오전 9시 30분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KRX 금시장(금 현물시장)개장식에서 “금 현물시장 개설은 우리나라 금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금 산업 발전과 금융투자산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기대감을 보였다.

금 시장이 불투명한 유통구조로 지하경제로 지목됐던 만큼 이번 금 현물시장의 개설이 금 거래시장의 오랜 관행을 변화시켜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 현물시장의 개설은 고품질의 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화된 원자재 시장의 형성을 의미한다”며 “금실물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을 개선하고 금의 유통구조가 투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액의 간편한 금 현물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금이 새로운 투자상품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금 현물시장 개설과 연계해 은행·증권사의 골드뱅킹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이 개발되면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모든 일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오랫동안 관행화된 음성거래를 척결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위원장은 “앞으로도 거래소, 예탁원, 조폐공사 등 관련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설되는 KRX 금시장에는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 거래에 참여하며 일반 투자자들은 회원 증권사를 통해 금 현물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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