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전문기업 셀런이 국내 IPTV 시장 위축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셀런의 주가 하락은 지난주말 KT가 컨퍼런스콜에서 IPTV 서비스 시행시기를 제반 규제상의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힌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에따라 전반적인 국내 IPTV 시장 위축 우려가 시장에 넓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KT의 IPTV 서비스 연기가 셀런의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며 "셀런은 올해 KT의 BMT(장비성능시험)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신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조정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런의 주가는 장 초반에 전날보다 5.88%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50분 현재는 3.95%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