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신기술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 수사대는 23일 제조업체를 퇴사하면서 신기술을 빼돌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A제조업체 설계팀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0년 상사와 갈등을 빚자 퇴사하면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치 핵심기술을 빼냈다. 이후 회사를 차린 김씨는 유출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검사장치를 만들어 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는 이번에 김씨 일당이 유출한 PCB 검사장치 핵심기술을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에 걸쳐 1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