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과 고유가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한진해운의 주가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8일 오전 9시2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900원(2.50%)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한진해운은 전일보다 1700원(6.69%) 내린 2만3700원을 기록해며 사흘연속 내리막길이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했고,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이익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목표가를 내렸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추후 지속적인 고유가랠리가 주가의 최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하나 유가의 제한적 영향이 검증됨에 따라 불확실성에 대한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해 "현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큰 폭의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2만86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