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1인당 빚 1억원 육박

입력 2014-03-23 10:43수정 2014-03-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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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재 다중채무자 대출액 31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 늘어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빚이 1인당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31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 늘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은 2011년 307조5000억에서 2012년 306조8000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다중채무자 수는 325만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이 줄었다.

이는 국민행복기금 등 정부 지원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중채무자 1인당 대출액은 작년 말 현재 96억2000만원으로 오히려 크게 늘었다.

다중채무자 가운데는 자산과 신용이 탄탄한 계층도 있지만 은행→저축은행→대부업체 등을 전전하며 빚내서 빚을 돌려막는 취약계층이 다수 포함돼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6월 현재 다중채무자 중 저신용자는 32.7%, 중신용자는 37.4%를 차지했다.

한은이 표본조사인 가계 금융·복지 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DRS)이 40% 이상인 가구는 작년 3월 현재 전체 가구의 11.1%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2년 3월에는 8.7%다.

또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작년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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