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도심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은 집회 장소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을 지나는 차량에 대해 우회로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2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2만여명(경찰추산 1만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2시간 동안 정부의 공공기관 대책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30분 민주노총이 ‘삼성 바로잡기’ 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에서는 삼성전자의 백혈병 노동자 대책에 대한 성토가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풍물 공연과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오후 6시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의료민영화 반대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며, 2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 주도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증거 조작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도 연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2시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위조’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한국진보연대 등 44개 시민단체 회원 약 1천300명이 참석할 국정원 앞 집회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4시 30분께 서울역 광장에 모여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촛불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