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혼잡률 OECD국가 중 최상위권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혼잡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연장 증가에 비해 자동차 대수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어 도로 혼잡률은 보다 심화될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7일 국가별 도로 1㎞당 자동차 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51대로 독일(194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로 단위 연장에 대한 자동차 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로가 혼잡하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 이어 이탈리아가 73대, 포르투갈 63대, 일본 및 영국 62대, 네덜란드 5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로 총 연장은 10만2293㎞로 지난 2001년 말(9만1396㎞)에 비해 11.9%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자동차 등록대수는 1539만7000대로 2001년 말(1291만4000대)보다 19.2% 증가해 도로 증가율이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기준 유류 소모, 시간 낭비 등을 고려한 교통혼잡비용이 23조원으로 이중 60%가 도시지역에서 발생했고 국가 총생산 대비 물류비용도 미국, 일본 등의 1.5배에 달해 도로 혼잡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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