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UN의 무역통계(PC-TAS) 분석 결과, 2004년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59개로 2003년보다 3개 품목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59개 품목은 섬유 및 의류 20품목, 철강 9품목, 선박 4품목, 가전 1품목, 무선통신기기 1품목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세계 17위의 수준이며 세계 수출시장에서 당해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하여 계산한 결과 10위로 세계 순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모와 성장성 기준으로 보면 규모가 크고 성장성 또한 뛰어난 선도산업군에 속하는 품목이 25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제품, 선박 및 휴대폰 등이 선도 산업군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 품목의 점유율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위 국가 제품과 점유율 격차는 평균 10%이며 5%미만인 품목은 29개인 반면 30% 이상인 품목은 4품목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무역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지만 조사 결과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중화학공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무역연구소는 전망했다.
기존 우리 수출 상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며 선도 및 신흥 산업군에서 더 많은 일등 품목을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