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데이브레이크 합동공연 ‘십데전’… 2년 만에 6집 발표한 넬 컴백 콘서트
밴드 음악의 참맛은 라이브 공연에서 찾을 수 있다. 얼핏 아이돌 음악이 우리 가요계를 장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리없이 강한 밴드들이 상반기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인디 음악의 성지 홍대 씬 최고의 라이벌 10cm와 데이브레이크는 대결 구도 합동 콘서트 ‘십데전’으로 맞붙는다. 2회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돼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10cm와 데이브레이크는 평소 공개적인 자리에서 라이벌이자 애증의 관계임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공연 명을 정할 때부터 ‘십데전’과 ‘데십전’ 사이에서 설전을 벌였던 이들은 대결 구도란 색다른 콘셉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민트페이퍼는 “일회성이 아닌 연세대와 고려대의 연고전처럼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더했다. 현장에는 각 팀의 특별 응원석도 마련됐으며 이 좌석을 예매한 사람은 응원 티셔츠를 입고 자신이 선택한 팀을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야 한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달 2년 만의 정규 6집 ‘뉴턴스 애플(Newton’s Apple)’을 발매한 넬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컴백 콘서트를 연다. 정규 6집은 아이돌 그룹의 각축장 속에서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켜 음악의 힘을 과시했다.
넬은 “앨범 발매 이후 음악방송을 통해 저희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금 더 가깝고 풍성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컴백 콘서트를 준비했다”라고 콘서트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신보를 통해 감성과 음악성을 담은 밴드 사운드에 집중한 넬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콘서트 전용 극장에서 전문적인 시스템과 화려한 무대연출로 CD를 뛰어넘는 진정한 라이브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씨더맥스는 지난 15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에서 펼쳐지는 대도시 투어 콘서트 ‘그대가 분다’에 돌입했다. 지난 1월 1일 7집 앨범 ‘언베일링(Unveiling)’을 발매한 엠씨더맥스는 7년이란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수록곡 전곡을 상위권에 올리며 롱런했다.
소속사 뮤직앤뉴는 “오랜만에 팬들과 콘서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만큼 엠씨더맥스 멤버들 역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오는 29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오는 4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