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저축은행 채규철 회장 소유 슈퍼카 4대 경매

입력 2014-03-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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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람보르기니·벤츠·포르쉐 등 초고가 외제차

지난 1월 6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로 도민저축은행에 손실을 입혀 징역 4년을 확정 받은 채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이 소유한 초고가 외제차 4대가 한꺼번에 경매에 나왔다.

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채 회장 소유의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 모두 4대가 오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일제히 경매된다고 밝혔다. 강제처분의 대상이 된 이 4대의 외제차들은 은닉됐으나 2012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발견돼 경매 처분 절차를 밟게 됐다.

페라리612 스카글리에티는 2005년식으로 계기판 주행거리는 6290㎞이며 감정가는 1억1000만원이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는 2004년식으로 계기판 주행거리는 1만5860㎞이며 감정가는 9000만원이다. 벤츠SL55 AMG는 2003년식으로 계기판 주행거리는 1만5534㎞이며 감정가는 2800만원이다. 포르쉐카이엔은 2003년식으로 계기판 주행거리는 6만3330㎞이며 감정가는 2800만원이다.

이들 4개 외제차의 채권자는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 예금보험공사이며 청구액 14억2703만원을 받기 위해 2012년 10월 경매 신청 됐다. 현재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일물류 내 주차장에 보관 중이다.

채규철 회장 재산이 경매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 강동구 성내동 채 회장 소유의 청구빌라트(전용면적 245㎡) 두 개의 호수가 감정가 각 12억원과 12억2000만원에 나왔다가 3번 유찰된 후 각각 6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법원경매로 나온 차량은 보관된 주차장에 가면 볼 수는 있지만 시운전을 해보거나 작동을 해볼 수는 없어 어떠한 결함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 주차돼 있던 만큼 차량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수리비를 감안하고 낙찰가를 산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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