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커지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업무 성과는 없고… 회원사들과 갈등 깊어져…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고민이 깊어져가고 있다. 취임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저축은행 중금리 신용대출 공동브랜드 상품 출시도 이견이 갈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중앙회가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는 것에 급급하고 회원사들의 발전과 이익을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12월 취임한 최규연 중앙회장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회원사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서민금융의 일환으로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추진 중인 중금리 신용대출 공동상품 출시 사업은 임기 내 업적 달성을 위해 적정성을 검증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각사가 여건이 다른데 중금리 대출을 위한 공동 CSS 모형을 만들자니 답이 없다”면서 “저신용자는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모형이 나오더라도 각 은행에 적용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모호한 역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다 죽겠다고 하는 마당에 중앙회는 현실과 괴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회원사의 발전을 위한 중앙회 본연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업계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문제들을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인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과 서민금융의 건전한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조율하고 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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