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포스코가 1분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원재료 투입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철강재 판가는 보합 혹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고로사들의 롤마진이 개선될 전망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 조선과 같은 주요 수요 산업의 경기 회복으로 철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철강재 판가 인상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 △인도네시아 PT 크라카타우 제철소 가동 지연 △만기를 앞둔 ELS 녹인(Knock-In, 원금손실구간) 등으로 인해 연초 대비 11%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인 PBR 0.57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포스코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000억원(YoY -4.6%), 5153억원(YoY -11.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8500만톤의 철강재 판매량이 예상됨에도 불구, 탄소강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74만5000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사의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가 5210억원임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