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효과’로 주가 급등한 키이스트, 차익실현 나서자 58억 ‘대박’

입력 2014-03-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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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키이스트의 최대주주 측 특수관계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주식 매도로 58억 차익을 얻은 데 이어 스톡옵션 행사로 16억원의 평가차익도 챙겼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315만 113주를 장내매도했다. 12일에 85만8000주를 주당 2884원에 팔았고 13일에는 229만 2113주를 주당 2766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8.5%에서 3.9%로 줄었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가를 통해 키이스트 주식 117만여주를 주당 4895원에 취득했다. 이후 액면 분할해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키이스트 주식은 589만9025주, 주당 취득가액은 주당 979원이 됐다.

이번 매도로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가 손에 쥔 현금은 88억1400만원가량이다. 315만주의 매도 물량의 취득가액이 30억 8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58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은 셈이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배용준씨와 특별관계자인 신필순 대표와 양근환 부사장은 지난 11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 옵션)을 행사해 키이스트 주식을 각각 50만주, 40만주 취득했다. 행사가액은 840원으로, 행사 당일 종가(2655원)로 봤을 때 신 대표는 9억750만원, 양 부사장은 7억260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이들이 스톡옵션으로 얻은 주식을 매도에 나설 경우 물량 출회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편 키이스트 소속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주가는 고공행진을 달렸다. 올 초 1225원이던 주가는 18일 2410원으로 마감해 96%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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