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년 5개월째 하락…사상 최장기간

입력 2014-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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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로는 보합세

생산자물가가 1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통계 이래 최장기간 내림세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물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105.68)는 전년 동월보다 0.9%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5% 하락한 이래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공산품의 하락 폭이 컸고 작년 2월 물가가 1월에 비해 올랐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3.1% 내렸다. 채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떨어진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배추(-70.2%), 양파(-60.3%), 파(-44.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공산품은 2.6%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석탄 및 석유제품(-8.2%), 제1차금속제품(-7.0%) 등이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세금선(-24.8%), 금속표면처리용화합물(-24.7%), 부타디엔(-23.0%), 테레프탈산(-22.0%), 금괴(-21.5%)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6.9% 올랐으며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출하상품·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최종재가 전년 동월 대비 0.3% 오른 반면 중간재(-2.6%)와 원재료(-3.6%)는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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