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국의 소로스’ 김형진 회장, 온세텔레콤 투자수익은

입력 2014-03-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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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김형진 회장이 이끄는 세종텔레콤이 온세텔레콤 지분 과반수를 확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세종텔레콤의 최대주주는 (주)세종으로 지분율은 95.84%, 김 회장과 특수관계자는 세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한국의 소로스’로 불리는 김형진 회장은 중졸 상경 뒤 채권매매로 거액의 이익을 내며 외환위기 이후 동아증권을 인수해 세종증권을 설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6년엔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에 1100억원에 매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지난 11일 ‘KOFC QCP IBKC 프런티어챔프 2010의2호사모투자전문’로부터 주식 5093만8609주(지분 25.43%)를 장외 매수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세종텔레콤의 온세텔레콤 보유 주식수는 1억334만5391주(51.59%)로 늘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주당 686원에 달하는 매수 단가다.

11일 온세텔레콤의 종가가 322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사들인 셈이다. 이번 주식 취득에만 총 349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온세텔레콤 지분 과반수 확보에는 이밖에도 297억원이 투입됐다.

최초 지분 취득 시점인 지난 2010년 12월31일 당시 최대주주였던 대한전선그룹이 보유한 온세텔레콤 주식 3772만주(19.86%)를 98억원에 매입했다. 또 2012년 1월 온세텔레콤 유상신주 3983만2136주(6.3%) 취득에 199억원이 소요됐다. 산술적으로 세 차례에 걸친 온세텔레콤 지분 취득에 소요된 자금은 646억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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