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박은선(오른쪽)이 지난해 4월 2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서울시청과 수원시설관리공단 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 했던 박은선(28ㆍ서울시청)이 사태 이후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박은선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부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1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전북KSPO)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골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서울시청은 전북KSPO를 3-2로 이겼다.
17일 경기를 마친 박은선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태 이후 감독님들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지금이 솔직히 기분은 더 좋지 않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경기장에선 딴 생각하지 않고 축구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부러 경기장에선 웃을 것”이라며 “축구선수니까 경기장에선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후 감독들의 성별 진단 요구 등 성별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