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집에서 쉬거나 가사를 돌봤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노동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가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55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10월 6000명 증가한 뒤 11월 10만8000명 줄었고 12월에는 17만2000명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33만2000명 감소했다.
올 2월 비경제활동 인구 감소는 유형별로 가사(28만2000명), 쉬었음(26만3000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30∼40대 여성, 40대 남성이 노동시장에 대거 들어온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특히 올 1, 2월 취업자 수 증가는 50∼60대, 여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취업자 수는 83만5000명 증가했는데 50대 이상이 58만5000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38만2000명, 15∼19세 청년층은 14만8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노동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계층을 여성, 장년층이 주도하면서 경기회복 신호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업종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고용부는 "3월 고용시장 동향을 분석해보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2018년까지 매년 15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장년 고용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