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한국제분이 동아원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전두환씨와 사돈지간인 이희상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전씨의 3남인 재만씨의 장인다.
이 회장은 한국제분 최대주주로 31.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제분은 동아원의 법인 최대주주다. 결국 최대주주로 엮어 있는 회사끼리 주식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제분은 올들어 총 36거래일간 총 44만195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 기간 한국제분의 동아원 보유주식수는 3151만5497주(지분율 48.35%)에서 3195만7447주(지분율 49.02%)로 늘었다. 이희상 회장의 개인 보유주식은 536만1571주로 지분율은 8.23%다. 동아원 최대주주인 한국제분과 특별관계자 29인을 합친 지분율은 69.47%에 달한다.
한국제분의 연이은 동아원 주식 매입은 주가 하락 시점에 지분을 최대한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아원은 실적 악화속에 올들어 주가는 3000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동아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8% 감소했다. 매출액은 6355억7500만원으로 4%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08억8200만원 으로 적자전환했다.
동아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실 소유주가 재만 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전두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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