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주민투표
크림반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에 편입되는 데에 95%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러시아로 편입될 경우 경제적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는 주민투표에서 투표자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하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크림반도는 17일 러시아 귀속을 신청할 예정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 주민들의 이같은 바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 주민들이 이처럼 러시아 귀속을 찬성하고 나선 것은 크림 주민의 60%가 러시아인인데다 러시아로 편입될 경우 경제적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크림 자치공화국이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서방세계는 이번 주민 투표가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실시된 주민 투표를 거부한다" 고 발표했고 EU도 성명을 통해 이날 투표는 "불법이고 정식적이지 않으며 투표 결과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9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림 주민투표 결과 의외다" "크림 주민투표 결과 진짜 의외다." "러시아 귀속되면 뭔가 규제가 더 심해질 것 같은데"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구속이 심했나보다" "크림반도가 그렇게 살기 어려웠나?" "크림 주민투표 결과는 언제 나오지?" "크림반도 혼란 좀 잠잠해지려나?" "우크라이나 둘러싼 러시아 미국 긴장감 장난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