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세계와 러시아의 전면전은 피한 채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향권에 종속될 전망”이라며 “그동안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2008년 그루지야-러시아 전쟁 등 감안해도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몰도바, 1999년 체첸 사태 등을 살펴봤을 때 당시 서방세계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한 채, 독립된 지역이 러시아의 실질적 영향권에 종속됐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경우도 과거 사례와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 높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천연가스와 원유의 러시아 의존도 높은 유럽이 강하게 제재에 나서기는 어렵다”며 “실제 전쟁으로까지 확산된 체첸(5주간 0.4% 상승)과 그루지야(11일간 1.7% 하락) 사태의 경험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