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 반응 과했다...반발매수세 유입
지난주말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50포인트(0.32%) 오른 1424.2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1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닷새째 매도행진을 기록중이다. 기관은 147억 매도우위, 개인은 952억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56억원 순매도중이나 비차익으로 3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역시 1.05포인트 오른 185.50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도 0.7수준을 오르내리며 차익 매물 압력을 낮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0계약, 1400계약 순매도중이나 기관은 2200계약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중국발 악재에 대한 반응이 지나쳤다는 분석과 함께 연휴간 해외시장의 흐름도 비교적 견조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이틀간 하락하는 등 세계증시가 내림세였으나 급락하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2일 국내 시장은 지난 주말 30포인트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1400선에 대한 지지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지수하락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반등시 경계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고민거리다. 단기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음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외국인 매물을 기관이 어느정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를 비중조절과 차익실현측면에서 접근할 때 지수가 추가하락할 경우 매도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권혁준 서울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공방이 있을 수 있으나 20일선이 지지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대외변수에서 자유로운 쪽을 선호하는 게 좋아보인다. 황 팀장은 "통신서비스, 금융주의 강세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며 "지수낙폭이 커질 경우 우량주를 저가매수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 금융 은행 건설 등 대외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도 중국 쇼크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1%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등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78% 오르는 가운데 국민은행과 포스코가 각각 2.25%, 2.66% 상승중이다. SK텔레콤은 3.16% 급등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4.75% 오름세다.
반면 하이닉스가 6%이상 급락중이며 현대차 LG필립스LCD LG전자가 모두 1%이상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24포인트 오른 688.6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