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와 하츠가 퍼시스의 계열사 일룸이 보유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에넥스는 전일보다 990원(14.86%) 오른 765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하츠도 전일보다 45원(1.22%) 오른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퍼시스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일룸은 에넥스 주식 24만6670주를 장내매수해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하츠의 주식 115만주(8.95%)도 보유하고 있다.
퍼시스가 동종업계 지분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단순한 투자의 차원인지 경영권을 조준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희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퍼시스나 일룸은 사무용가구인 반면 에넥스는 주방용 가구의 비중이 높다"며 "퍼시스가 특화된 가구 업종에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규모의 경제면에서는 약한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지분확대가 경영권을 조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최근 가구업종의 주가는 가구산업 싸이클의 개선으로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룸의 관계자 역시 금감원에 공시한 대로 단순투자 목적 외에는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