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시위대 충돌 3명 사망...크림자치공화국 러 귀속 투표 앞두고 긴장 고조

입력 2014-03-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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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크림 자치공화국

(AP뉴시스)

크림 자치공화국을 러시아로 합병할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시아파와 반러시아파간의 충돌이 이어져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지세력이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바코프 장관은 이날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충돌을 일으킨 양측 30여명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러시아인이 많은 동부 카르키프에서 우크라이나 극우 국가주의자들이 발사한 총에 맞아 친러시아 시위대원 1명과 행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인 13일에도 친 러시아 지역으로 분류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양측의 지지자가 충돌, 1명에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림 자치공화국에선 하루 앞으로 다가온 투표 준비가 한창이다.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로 합병할지를 묻는 주민투표다.

투표는 러시아계 주민이 다수여서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비 러시아계 주민들은 투표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곳에선 현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하루 은행 인출한도를 한화 3만5000원 정도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아직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이지만 이번 투표가 자칫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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