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건 유출된 카드사 정보 시중에 유통 확인

입력 2014-03-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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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곳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 1억여건 가운데 1000만건 이상이 제3자에게 추가로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2차 유통은 없다던 금융당국과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14일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 1억400만 건 가운데 1000만 건 이상을 외부로 판 혐의 등으로 대출모집인 이모(36) 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 직원 박모(39)씨가 카드사로부터 빼돌린 고객 정보 1억400만 건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카드 정보유출 청문회 당시 KCB 직원 박모 씨는 고객 정보를 광고대행업자인 조모 씨에게 넘기고 월 200만원씩 비정기적으로 165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조 씨에게 고객 정보를 넘기면서 100만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암호화했다고 말했다. 조 씨 역시 “100만건 이외 정보는 볼 수 없었다”며 100만건만 다른 대출 모집인에게 팔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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