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보 사장 “美지점 영업정지 매출 급증 때문...조만간 신규영업 재개”

입력 2014-03-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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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사진제공 LIG손해보험

신임 김병헌 LIG손보 사장은 미국지점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사태를 마무리하고 신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손보 미국 지점 은 5일째 신규 영업이 정지된 상태다.

김 사장은 14일 LIG손보 정기주주총회장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 지점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매출이 급증해 현지 회계법인에 자문을 받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책임준비금을 마련하다가 영업정지를 받게 됐다”며“현재 미국 뉴욕주 감독청과 협의 중으로 조만간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LIG손보 미국지점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18.9%, 자본금 5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7일 영업정지를 통보했다.

김 사장은 미국지점 영업정지 이후 3일 만에 영업 기금 4500만달러(한화 481억1000만원)를 미국 지점으로 송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사장은 주총장에서 주주들에게 미국 지점의 준비금 추가 적립과 관련해‘준비금은 보수적으로 적립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경영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이번 일을 계기로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같은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미국 현지에 검사반을 투입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손해보험사 지점에 대한 점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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