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다음달 25일부터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열기로 확정했다. 서울, 경기, 부산은 지역별 순회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후보간 TV토론회를 4회 이상 개최하는 방안도 권고키로 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밤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시도별 경선일정과 방식을 의논하고 최고위에 올리기로 했다”면서 “또 후보자가 모두 출연하지 않으면 TV토론이 안되니까 (모두 출연해) 4번 이상 개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도별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다음달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12일 세종, 13일 울산·경북, 14일 경남, 18일 대전, 19일 대구, 20일 강원·충북,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4일 경기, 25일 서울 순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경선은 4개, 부산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치르는 방안을 원칙으로 정했으나, 각 시도당과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어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당 소속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전북의 경우 국민참여경선을 여론조사 경선으로 대체키로 했다.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일부 추가했으나 해당 지역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공천관리위가 보고한 경선 방식 및 일정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