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축소가 금융시장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병연·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9∼20일 예정된 미국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기 전망 변화 때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아직 경기전망 하향조정의 근거를 뒷받침할 지표 둔화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FOMC 회의에서 추가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해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며 "지난해 6월과 8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되며 신흥국 금융시장에 내성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