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내가 뛴다’]김영춘 “부산 지역주의 깨야 정치도, 경제도 발전”

입력 2014-03-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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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지역주의를 깨야 부산의 정치도 경제도 발전한다.”

6·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영춘 전 의원은 12일 부산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맨몸으로 부딪혀 지역주의를 깨는 정치를 부산에서 할 것”이라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서울 광진갑에서 16~17대 의원을 지냈다. 16대 당시 한나라당으로 당선됐으나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열우당을 탈당, 2007년 창조한국당에 입당해 문국현 대선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내다 2011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부산 진갑에 출마해 35.7%를 얻었으나 39.5%를 기록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에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여당세가 강한 부산 민심에 대해 “얼핏 보면 습관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배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당후보 지지도가 무소속 후보보다 높지 못한 여론 조사도 속속 나오는 것을 보면 부산시민들 사이에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20여년의 새누리당 일당독점의 지방자치에 대한 우려감이 ‘이제 한 번 바꿔보자’는 큰 흐름을 만들었다”면서 “부산이 이렇게 된 것은 새누리당 일당독점의 지역주의 정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해선 “오 전 장관이 정치적 지향점을 분명히 밝히면, 야당을 지지하고 지방정권의 교체를 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지지가 한 곳으로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신당 대열에 합류해 원샷경선을 치를 것을 거듭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공약으로 “부산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의 확대로 기업이 모여들어 번영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번영, 인재집결, 문화융성의 3다(3多)도시가 내가 꿈꾸는 부산”이라고 내세운 뒤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 세계로 뛰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3월부터 매주 릴레이식 정책공약을 발표해나갈 것”이라며 5월 중순까지 매주 핵심주제별 공약 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0일과 11일 ‘부산 행정개혁 공약’과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제 목표는 새로운 부산을 만드는 김영춘과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통합신당이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며 “부산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통합신당이 되도록 발로 뛰고 정책공약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약력

△1961년생(부산) △부산 동고 및 고대 영문학과 △고대 총학생회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16·17대 국회의원(서울 광진갑)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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