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가 1억짜리로 '뚝', 땡처리 아파트에 주민들 '분통'…"대체 무슨 일?"

입력 2014-03-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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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아파트

▲사진 = YTN

땡처리 아파트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13일 YTN은 방송에서 입주가 진행 중인 김포의 한 아파트를 찾아 최고 1억원까지 떨어진 집값 때문에 제 돈을 주고 집을 산 기존 주민들과 건설업체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 분양 초기의 집값은 120여 제곱미터에 5억원가량이었지만 경기 침체에 일부 아파트는 조망권까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800여 세대 가운데 200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게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건설사는 지난달부터 최대 1억원까지 분양가를 낮춘 '땡처리 아파트'를 팔게 됐다.

한편, 땡처리 아파트 판매는 서울 강동구, 마포구, 성동구, 은평 뉴타운 등에서 최근에 분양했던 중ㆍ대형 아파트들은 물론 수원, 고양, 부천, 화성, 파주, 김포 등에서도 신도시, 재개발단지 등을 가리지 않고 중·대형 아파트들은 대부분 땡처리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기존 입주자들은 "빚까지 내서 집을 샀는데 땡처리 아파트로 전락하다니, 밤에 잠이 안온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신규 입주자들은 "나중에 분양 받았을 뿐인데 땡처리 아파트라고 우리를 비난할 이유가 있나"라고 불만스런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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