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0.1%) 오른 온스당 1372.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소매매출은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에 그쳤다. 앞서 전문가들은 13.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된 것 역시 금값을 지지했다.
러시아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다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고 우크라이나도 전투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