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달러 환율 1.4원↓…신흥국 경제지표 개선

입력 2014-03-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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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시장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5원 내린 1066.9원에 출발했다.

인도와 호주 등 신흥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인도 통계당국인 통계프로그램시행부(MOSPI)가 발표한 지난 1월중 인도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당초 0.4%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뒤집은 것이다. 또한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1월의 8.8%에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호주 통계청은 2월 고용자 수가 4만73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만5000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장 후반 들어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환율은 106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18.1% 급감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전망치를 밑돌면서 중국발 악재가 재부각 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중국 경제 불안 이슈가 커지고 여기에 추가 악재가 더해지면 환율은 1075원선 위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며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 75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51원 오른 100엔당 1042.31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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