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추가하락에 무게

입력 2006-05-01 08:37수정 2006-05-07 13:4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해외시장 살피며 반등 모색할 듯

지난 주말 중국발 금리인상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 1410선까지 밀렸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현,선물 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더해져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던 것으로 보인다.

5월이 시작되는 이번주에는 노동절과 어린이날 등 국내 주식시장 거래일이 사흘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말과 휴일의 해외시장 흐름이 중요할 전망이나 추가적 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급적으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압력도 염두에 두어야 할 전망이다.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외국인이 이번주에 순매수로 전환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코스피1400 이상의 지수대에서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내 증시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흐름을 보이더라도 수급 여건의 뚜렷한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유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성호 한국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기술적 지표가 하락추세로 바뀌고 있는데다 고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하락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베이시스가 많이 낮아진 만큼 추가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김세중 한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상직후 미국시장을 비롯한 중국, 대만시장이 상승마감한 것을 보더라도 지난 금요일의 급락은 과잉반응으로 보인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1400선까지 밀릴 수도 있으나 이 때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외시장을 보고 일거에 반응을 보일 수 있으나 심각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5월 초 조정을 거친 뒤 다시 한 번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악재를 비롯해 외국인 매도공세 등이 좀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털고가자는 심리가 강했다"라며 "중국의 금리인상이 총수요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과열된 투자진정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재 수출주 등 중국투자와 관련된 종목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의 영향이 크지 않은 가운데 환율도 바닥을 잡아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환율에 직격탄을 맞았던 IT, 자동차주를 저점 매수할 기회를 포착하라고 조언했다.

5월 이후 하반기를 겨냥한다면 경기민감주 비중확대를 권하며 꾸준한 실적회복세를 보이는 경기관련 소비재도 좋아 보인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에 대한 고민보다는 조선, 은행, 통신, 자산주 등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