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2일 김희애와 유아인을 만났다. 김희애와 유아인은 1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에서 20세 나이 차를 두고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극중 김희애는 성공만을 좇다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오혜원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쇼윈도처럼 보기 좋은 삶만을 살아왔던 혜원은 자신과 일치할 것 같은 사람을 만난다. 물론 육체적인 게 먼저가 아니었고, 인생의 갈증을 느끼던 중 어리고 섹시한 남자를 만나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희애는 ‘밀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배우 입장에서 보다가 어느 순간 독자의 입장으로 무척 재밌어서 마지막 한 장까지 읽기 아까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JTBC ‘아내의 자격’을 통해 호흡 맞춘 바 있는 안판석 PD, 정성주 작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한편 유아인은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안판석 PD에 대한 높은 신뢰를 꼽았다.
유아인은 “이전 작품에서 기능적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을 더욱 구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취향이 맞는 안판석 PD의 연출이 큰 끌림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유아인은 이번 ‘밀회’ 속 선재 역을 연기하며 “사소한 장면이라도 선재로 서 있는 순간이 아주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간 반항적이거나 독기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 왔다. 실제로는 순한 양 같은 스타일이다. 어울리지 않는 반항을 너무 오래 해 왔던 것 같다”고 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