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베스트투자, 5.16% 보유…“더 살 생각 있다”
[공시돋보기] 삼일제약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는 어린이 부르펜시럽·제로정 등 일반의약품을 대표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로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베스트투자는 지난 10일 장내 매매를 통해 삼일제약 주식 23만4100주를 최초로 취득했다. 이어 6300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하면서 보유 주식수는 24만400주로 늘었다.
이와 함께 같은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다시 4만3600주를 매입하면서 보유 주식수는 28만4000주(지분율 5.16%)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아이베스트투자는 삼일제약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이베스트투자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며 “향후 호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만큼 현 주가 상태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매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득 단가는 관련 규정상 그 기재를 생략할 수 있어 아이베스트투자가 삼일제약에 투자한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매수 단가는 주당 평균 5500원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를 계산해보면 아이베스트투자는 삼일제약에 16억원 가량을 투자한 셈이다.
한편 삼일제약은 지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88억원, 16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1억4777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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