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피아노 연기에 대한 전말을 공개했다.
12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에는 유아인, 김희애, 김혜은, 심혜진 등이 참석했다.
김희애는 이날 행사에서 “피아노 장면의 소리는 후반 작업을 통해 최고의 전문가 선생님께서 했지만 유아인과 나 역시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 저는 한 곡 밖에 안했는데, 20분짜리였다. 방송에 5분 50초만 나갔지만, 그 곡을 다 외웠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표현과 내가 쳐야할 건반을 다 외웠다. CG 작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해서 다 실제 사진이다. 저희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말이다. 유아인은 많은 곡을 해서 부담스러웠을 텐데 노력한 만큼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판석 PD는 “전문가가 판단했을 때, 유아인이 피아노 칠 때 손은 거의 틀린 부분이 없고 피아노 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고 눈길을 끌었다.
‘밀회’는 우아하고 완벽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이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멜로 드라마다.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을 연출한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 그리고 김희애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