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보이스피싱 급증, "아들 납치했다" 돈 요구…'유출 개인정보 이용?'

입력 2014-03-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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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보이스피싱

▲사진 = 연합뉴스

새 학기를 맞아 자녀 납치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하루 동안 강원 지역에서만 11건이 신고됐다.

경찰은 발신번호까지 자녀의 휴대전화로 변조해 전화한 것으로 미뤄 유출된 개인정보를 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이 취득, 이를 범행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자녀의 이름과 학교 명칭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까지 들먹이며 사기에 악용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허행일 강원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전화금융사기에 그대로 악용되면서 한 단계 진보된 사기 범행이 만연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 요구하는 돈을 송금하지 말고 침착하게 112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금융사기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의 발신번호 변조 방지법 등을 입법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모두 90건으로 11억7천만원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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