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중국발 악재+우크라 쇼크 겹쳐...당분간 '살얼음판'

입력 2014-03-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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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중국발 악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불거진 탓에 급락세로 마감됐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1.60%) 내린 1932.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6.20포인트(0.32%) 내린 1957.67로 시작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등 대외불안 요인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중국 기업들의 채권거래 정지 사태가 터지면서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保定) 톈웨이바오볜(天威保變)전기유한공사가 전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연간보고서를 발표하자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채권과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

세일즈자산운용의 에반 어랜슨 최고투자책임자는 "글로벌한 무역이 회복세로 향한다는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중국에서의 금융 압박과 수출 정체도 일시적인 이상이 아니라 신흥국 시장의 성장 모델의 광범위한 변화"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전날 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중국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와 상품 시세가 하락해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급락과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급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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