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의 인터넷 속도를 10배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선통신망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졌다”면서 “일본의 브로드밴드 속도는 미국보다 2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브로드밴드 속도를 200Mbps로 높일 수 있다”면서 “소프트뱅크는 이미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Mbps(Mega bit per second)는 1초당 1백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를 의미한다.
손 회장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브로드밴드 속도는 초당 500~15Mbps 정도이며 미국의 브로드밴드 속도는 20Mbps선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미국의 웹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 비용이 오르지만 속도는 느린 유일한 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도쿄에서 더 빠른 인터넷망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미국 PBS방송 시사대담프로그램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T-모바일 인수를 승인한다면 가격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했으며 4위 이통사인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