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두산건설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주택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500원으로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택 사업은 매출 비중과 리스크가 동시에 감소하는 국면에 진입했고, 기자재(메카텍, HRSG) 사업은 전방 업황의 회복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두산건설의 공격적인 충당금 설정을 감안할 때 리스크 및 매출채권의 건전성, 회수 가능성 측면에서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원경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2013년의 570억원 대비 704억원 가량 개선된 12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개선은 건축 사업부의 원가율 개선, HRSG사업부의 매출 증가 등 영업 측면의 개선과 작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가 동시에 반영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리스크로 거론됐던 주택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2010년 71.8%에서 2016년 24.2%까지 급격히 감소하는 대신,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동시에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메카텍, HRSG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2010년 3.5%에서 2014년 31.9%, 2016년 41.1%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라기보다는 세계 1위의 기자재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