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북, 갑작스러운 변화 징후 없다”

입력 2014-03-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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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1일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갑작스레 변화에 직면한다고 보이지는 않고 그런 징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ROTC중앙회가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북한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측면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지금 당장 변화의 징후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내부에서) 여러 가지 숙청에 따른 인사개편이 있었다”면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서 보면 여러 가지 인사개편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며 통일부가 소외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견지한 입장은 대화의 문을 늘 열어놓은 것이고 그 포맷에 충실했다”면서 “통일부도 청와대도 같은 정부이기 때문에 어디서 하느냐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 “남북간 교류협력에 관한 원칙은 질서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류협력을 하게 되면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서 하면 좋겠다. 앞으로 남북간 민간차원의 어떤 교류협력이나 대화를 할 때도 정부와 협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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