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화생명, 항공기 담보대출 나섰다

입력 2014-03-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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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에 300억 투자 항공기 매입 후 대한항공에 임대

[종목돋보기] 한화생명이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항공기 담보대출 투자에 나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특수목적법인(SPC)에 300억원을 투자해 대한항공에 항공기를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항공기 담보대출 투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한화생명이 투자한 항공기를 오는 2021년까지 7년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대출투자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유치한 자금으로 항공기를 건조 또는 매입한 뒤 항공사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아 배당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수익률은 선순위는 연 4∼5%, 후순위는 연 6∼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에 앞서 한국교직원공제회도 지난해 700억원 규모의 항공기 담보대출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이러한 틈새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저성장·저금리 국면이 지속되자 대체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이번 항공기 담보대출은 연 6∼7% 수익이 가능한 후순위채”라며“항공기는 선박 등에 비해 자산가격 변동성이 낮은데다 장기 임대계약 체결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해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한화생명 내 해외대체 투자팀이 주도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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