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나흘간 美플로리다서 티샷…해리스 잉글리시ㆍ웹 심슨과 샷 대결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최경주(44ㆍSK텔레콤),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 등 코리안 브라더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ㆍ우승상금 102만6000달러)에 출전, 시즌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해리스 잉글리시(25), 웹 심슨(30), 조던 스피스(32), 브라이언 스튜어드(32ㆍ이상 미국), 그레이엄 딜레트(32ㆍ캐나다) 등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39ㆍ미국) 등 톱플레이어가 대거 결장, 코리안 브라더스의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단 한 번의 우승 없이 상금랭킹 85위(97만3751달러ㆍ10억3850만원)에 그쳤던 최경주는 올해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시즌 초반 출발은 무난했다. 소니오픈 공동 20위를 시작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는 공동 12위로 샷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첫 경기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1위를 차지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고,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는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톱10’ 진입은 없었다. 특히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그밖에도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이동환(27ㆍCJ오쇼핑), 리처드 리(27ㆍ한국명 이희상), 캐빈나(31ㆍ한국명 나상욱) 등이 출전, 시즌 첫 우승컵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케빈 스트릴먼(36ㆍ미국)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