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막말 논란에 표창원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 일침

입력 2014-03-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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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표창원

(사진= SBS 제공)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중인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10일 표창원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을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님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표창원은 “의사 직업이나 의사분들 일반에 대해 드린 말씀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함익병의 문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독재적 남존여비적 봉건적 인식’을 의사라는 직업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투표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함익병의 발언에 대해서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의 대상”이라며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 남녀차별 못지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함익병 원장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며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언급했다.

또 함익병 원장은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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