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주총서 LIG손보 기타 비상무이사로도 선임
신임 LIG 사장에 남영우 전 LG전자 사장이 선임됐다. 남 사장은 LG그룹에서 근무할 당시 인수합병(M&A)을 진행한 M&A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 사장 선임은 LIG그룹이 본격적으로 LIG손보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그룹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남 사장을 신임 LIG 사장에 선임했다.
LIG그룹 관계자는 “남 사장은 통신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경험이 많다”며“LG그룹에서 경영혁신본부와 구조조정본부를 이끈 경험을 높이샀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6일 LIG손해보험 이사회는 남 사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임 남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은행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하면서 LG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1999년 LG그룹의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 사장은 2006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의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고, 2008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LG전자 아시아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주로 사업 전략을 기획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은 이후 경영혁신부문장 자리에 있다가 2012년 중국지역대표인 중국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1년 6개월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LG전자 해외법인 경영관리지원 사장을 지냈다.
한편 LIG그룹은 지난 4일 LIG손보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잠재 후보들에게 배부하며 매각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KB금융그룹과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등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