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 11분 만에 완벽 범죄?…'내부 소행 의심'

입력 2014-03-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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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

▲사진 = 연합뉴스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하던 현금 수송차량에서 눈 깜짝할 새에 2억1900만원이 사라진 것과 관련, 내부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오전 3시 28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소재) 앞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량인 스타렉스 승합차를 괴한이 몰고 달아났다.

차량 안에는 경북 경산요금소와 영천, 경주, 서울산, 통도요금소 등 요금소 8곳에서 거둬들인 통행료 2억1900만원이 실려 있었다.

현금 수송 대행업체 직원 2명이 부산요금소 사무실로 통행료를 수거하러 들어가고 차량을 지키던 직원 1명이 열쇠를 꽂아둔 채 외부에서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고 화장실로 간 사이 비상벨이 울렸다.

비상벨이 울리자 직원들은 사무실 밖으로 나왔지만 차량은 회차로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량 안에 있던 위치추적장치(GPS)를 확인한 결과 차량은 부산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11분 뒤에 2㎞가량 떨어진 부산 금정구 청룡동 보호관찰소 앞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금 수송 대행업체 직원들이 열쇠를 꽂아두고 차량을 비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범인이 차량 통행이 비교적 적은 새벽 시간대에 폐쇄회로(CC)TV를 피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에 네티즌은 "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 내부 소행이 분명하네", "현금수송차량도난사고, 어떻게 순식간에 일어나지?", "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 계획적 범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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