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사예정 로켓 시험설비 프로젝트
▲현대로템이 한국항공우조연구원으로부터 수주한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시험설비의 조감도. 사진제공 현대로템
계약금액 710억원 규모인 이 시험설비는 오는 2020년 6월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될 추진기관 시스템의 성능을 지상에서 시험하는 종합 시험설비이다.
이 설비는 300톤의 엔진추력이 발생해도 추진기관 시스템이 발사되거나 파손되지 않고 고정된 상태로 시험이 진행되도록 설계되고 구축된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Ⅰ)의 경우 러시아의 시험설비에서 추진기관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했다.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는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센터 내에 건설되며 2016년 하반기에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300톤(75톤 4기)에 이르는 1단용 대형 시험설비와 2~3단을 공용으로 시험할 수 있는 중형 시험설비 등 총 2개동으로 구성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011년 말부터 2년 동안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용역사업을 수행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수주는 현대로템이 K2 전차 차륜형 전투차량 등 지상 방산업체의 대표주자 위상에서 머물지 않고 우주 발사체 기반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분야에도 본격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