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시청률 4.1% 기록…송지효ㆍ최진혁, 두 번째 사랑 쉽지 않네

입력 2014-03-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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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급남녀’ 13회(사진=CJ E&M)

추억과 상처 때문에 송지효와 최진혁의 두 번째 사랑이 쉽지만은 않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수도권과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급남녀’ 13회 시청률은 평균 4.1% 최고 5.0%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준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는 평균 5.2%, 최고 6.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창민(최진혁)의 기습키스에 당황한 진희(송지효)는 서둘러 집을 떠나려다, 갑자기 들이닥친 창민의 어머니 윤여사(박준금)와 마주치고 만다. 창민은 기함하는 윤여사를 뒤로하고 진희의 손을 붙잡고 나와 진희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진희와 창민은 서로에 대한 각기 다른 추억을 떠올렸다. 진희는 이혼 후 창민이 떠나던 순간과 마지막까지 시어머니에게 굴욕을 당했던 지우고 싶은 추억을 떠올렸고, 창민은 진희와 함께 알콩달콩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을 떠올렸다.

사랑하면 닮기 때문인지 창민은 진희와 점점 닮아가고 있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야콥병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의사들도 제일 두려워한다는 감영 경로조차 밝혀지지 않은 전염병에 걸린 환자, 전문의는 물론 인턴들도 처치하기 꺼려하는데, 진희는 겁도 없이 환자를 처치했다. 진희 혼자 처치하고 있는 모습을 본 창민은 다른 인턴들이 말리는데도 진희가 있는 처치실로 향했다. 그때 마침 뇌척수액이 진희에게 튀고 진희의 얼굴은 피범벅이 된다. 창민은 놀란 채 식염수로 진희를 씻기고 어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말을 듣지 않던 진희와 창민은 결국 힘을 합쳐 환자를 처치했다. 뺀질이 창민이 야콥병 환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천수(이필모)는 창민이 진희를 닮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씁쓸함을 느꼈다.

진희는 창민에게 흔들림과 동시에 천수를 향한 마음도 점점 키워갔다. 진희는 “‘쉐프’가 화상으로 손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레지던트들의 말을 ‘치프’로 잘못 듣고 놀란 나머지, 기겁하며 처치실로 향했다. 쉐프 환자를 처치하고 있던 창민은 국치프가 다친줄 알고 혼비백산한 진희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심란한 창민은 심지혜(최여진)에게 고민을 상담하다 진희가 전처였던 사실을 털어놓고, 지혜는 “사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며 국치프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한편 철없는 진애(전수진)는 진희 몰래 창민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 진애는 전당포에 팔아 넘긴 진희의 반지를 찾기 위해 창민에게 돈을 꾼 것. 전당포에 같이 간 창민은 진희의 결혼반지를 갖게 되고 창민은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진희의 집 앞에서 진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시각 진희는 천수의 차에 함께 있었다. 진희는 천수에게 “익숙한 사람과 설레는 사람 어느쪽이 좋으세요?”라고 묻자 천수는 머쓱해 하며 “설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며 진희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그렇게 진희와 천수가 조금씩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해가고 있는 가운데, 창민은 천수의 차에서 내리는 진희와 천수를 보게 됐다. 비를 피해 자신의 옷으로 진희를 감싸는 천수를 보면서 창민은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진희를 향한 창민의 마음, 창민의 마음을 거절한 채 천수를 향해 가고 있는 진희,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 천수,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 애절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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