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맨시티 잡고 FA컵 4강 진출...4강전 상대는 아스널

입력 2014-03-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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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위건이 지난 시즌에 이어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FA컵에서 또 한 번 잡아냈다. 승리를 거둔 위건은 4강에 진출했다.

위건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FA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맨시티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위건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선제골은 위건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조르디 고메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위건은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마틴 데미첼리스가 앙투완 포춘에게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고메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것.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위건은 후반 2분만에 제임스 퍼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헤수스 나바스, 에딘 제코, 다비드 실바 등을 잇달아 투입하는 승부를 띄웠다. 그 결과 후반 23분 맨시티는 사미르 나스리가 만회골을 넣으며 1-2로 따라붙었다.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고역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당긴 맨시티는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진 못했고 위건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대어를 잡았다.

앞선 FA컵 경기들에서는 아스널이 에버턴에 4-1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고 쉐필드 유나이티드와 헐시티 역시 찬턴 애스래틱과 선덜랜드를 각각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결장했고 헐시티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위건은 4강전에서 아스널과 대결하고 헐시티는 쉐필드와 4강전을 치러 승리한 팀들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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