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박은지 부대표 사망…각계 애도 물결 "미안하고 미안하네 영면하시게"

입력 2014-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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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박은지 부대표 사망

▲방송 캡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싱글맘'으로 알려진 노동당 박은지(35) 부대표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고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상에 고인을 애도하고 안타까움를 표하는 누리꾼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박 부대표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한 마음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장미 한송이 보냈는데 그대 떠났네.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 이제 근심·걱정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게”라고 썼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고인은 젊은 진보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보와 노동자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고인의 생전 모습은 진보를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뜻을 남겼다”라며 “정의당은 고인이 가고자했던 진보정치의 뜻이 우리사회에 꽃 피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박은지 부대표 사망에 한 누리꾼은 “여성의 날에 홀연히 떠난 박 부대표…비록 짧은 생애였지만 여성으로서 그녀가 쏟은 소중한 노력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영면하소서”라고 애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8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 베란다 창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바탕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박 부대표는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 부대표를 맡아왔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박 부대표는 교사 출신으로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지냈다. 당명이 노동당으로 바뀐 이후에는 대변인과 부대표를 겸임해 활동하다 지난 1월 대변인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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